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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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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야 아해야. 어리석은 아해야. 거 삼두매에게 조장을 당해 아픔아 고통아 그리 울먹인 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리 액운을 몰고 다니느냐. 거 가만히 있어도 액이 꼬이고 억울함에 입이나 떼려 하면 고 입속으로 마가 둥지를 틀며 서러움에 넋두리나 늘어놓자면 인망이 썩어 문드러져 게 아무도 곁에 없으니 이것이 정녕 살아있는 인간인가 사람의 흉내를 내는 귀인가 모르...

글 일기

윈다

89 2017.07.09

ㄱㅌ

날

오늘 진짜 뭔 날인지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네

날이 날이었던가 당최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으니 이는 천명인가-그래 삼재일지도 모른다 하니 한 시간 일 분 일 초 들릴락 말락 무생물과도 같은 숨소리만 흘려보내며 그저 꿈속에 삼두매가 날아와주길 기다릴 뿐이렸다. 삼색의 과일을 고이 차려놓고 삼두매가 물어주길 바라니 고 까다로운 삼두매 녀석이 과일을 부리로 툭툭 치기만 할 뿐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자 아이고...

일기 조각글 삼재 오늘하루종일불운이따라다녔다

윈다

81 2017.06.23

ㄱㅌ

말

달의 아이

말 한 마디가 그리 어여쁘니 네 말이 참 곱구나 나를 배려하는 말이더냐 나를 위한 말이더냐 그리 자만했다 헌데 아니었더라 네가 말 한 그것은 달의 말이었고 내가 말 한 그것은 별의 말이었다

달의아이 시 조각글 달과별

윈다

71 2017.06.22

ㅁㅅㄷ

기다림

2017.04.15.토 신쌍흑 전력

질이 좋치 않아 촉촉하리 젓어버린 문지방을 슥- 흘텃다. 양것의 문이라믄-창문이라 이르던가- 뿌얗게 서린 물덩어리들이 필시 꽉꽉 매워찰 고러한 날씨였다. 필시 기분이 좋치 안은 아(兒)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했건만 그도 아닌게- 고놈이 매일 그리도 불평을 하거든 다음 날 비가 주룩주룩 내려 죽담을 왕창 적시고 게도 모자라 쪽마루까지 덥치면 비다 ...

윈다

161 2017.04.15

ㅁㅅㄷ

연성은 하고 싶은데 쓸 내용이 없다.

나와 너와 너와 나.

3월의 동백이 꽃을 피웠다. 샛붉은 동백이 고개를 들었고 그 밑에 잠자고 있던 새 봉오리는 난생 처음 보는 햇빛에 넋을 놓았다. 조금 더 조금만 더 햇빛을 원해. 나도 너와 같은 모습을 원해. 찬란한 빛 아래 만개한 나의 나의 검은 꽃잎을 흑빛의 꽃잎을 피워내고싶어. 꿀꺽- 붉은빛 동백을 삼켜버린 검은 무언가. 너와 같은 동백꽃.

윈다

129 2017.03.26

ㅁㅅㄷ

여행

2017.03.25.토 문스독 전력

모처럼 꾸었던 꿈이 얼마나 달큰한지 꽃이 되어 아름드리 피어있더라. 네가 나비가 되어 날아와 준다면 이처럼 완벽한 행복은 없을 것이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던 날 밤. 안개가 끼어 보이지 않았던가, 비가 내려 보이지 않았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쩌면 두 눈에서 흐르던 액체가 눈 앞을 가린 걸지도 모른다. 눈물이던가. 빗물이던가. 그도 아니면 그리...

윈다

180 2 20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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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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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짜 뭔 날인지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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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토 신쌍흑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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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은 하고 싶은데 쓸 내용이 없다.

나와 너와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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